
앱을 출시하고 운영에 드는 비용은 장난이 아닙니다. 애플과 구글 스토어 등록비, 개발 도구 구독료, 서버 유지비, 여기저기서 이용하는 서비스 이용료도 계속 따라 붙어요. 요즘은 AI사용료도 필수죠. 코딩에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AI를 쓸수록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요. 결국 출시비용과 월 유지비용을 합산하면 무시 못할 금액이 됩니다. 아무렇게나 만들면 월50만원은 훌쩍 넘어가는 구조가 발생해요.
고정비용이 월 50만원이 넘어가면 더이상 취미로 운영을 할 수 없습니다. 앱을 유지하려면 결국은 어딘가에서 돈을 벌어야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애드몹이나 쿠팡 광고를 붙여 노출당 수익을 내는건 가장 쉬운 방법이죠. 가장 쓸만한 기능은 유료로 만드는 것도 흔한 방법입니다. 멤버쉽이나 구독을 유도하는 앱들도 많이 보았을거에요. 이 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좋은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려면 개발자에게도 수익이 필요한게 당연하죠. 다만 제가 만드는 독서기록앱 <리다>는 이 공식을 따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인상깊은 문장을 사진으로 남기려는데 갑자기 광고가 나오게 할수는 없었어요. 기록을 모아놓은 내 서재에 배너가 덕지덕지 붙어있는건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캐릭터를 모으거나 옷을 입히는데 돈을 쓰게하는거면 뭐하러 독서기록앱을 만들까요? 독서기록앱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책을 펴고 문장을 기록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사용자는 독서에 집중하게하고 그 이외의 순간들은 모두 필요하지 않다고 보았어요. 오히려 독서에 방해되는 행위를 하면서 돈까지 내야한다니… 제 기준에는 의문 투성이었습니다. 결국 힘들고 더 어려운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독서기록앱 <리다>에는 광고가 없습니다. 유료 구독도 없어요. 문장을 수집하면서, 독서를 기록하면서, 결제 화면을 마주칠 일은 없습니다.(앞으로도 영원히요) 이렇게 해서 어떻게 운영이 되냐구요? 처음부터 고정비를 최소화 했습니다.(참쉽죠?)
먼저, 가장 큰 비용인 AI를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 개발자가 참 잘하거든요) 그리고 두번째는 메타나 구글 앱광고를 하지 않는 거였습니다. 광고를 하는 순간 사용자 한명을 돈으로 계산할수 밖에 없는 마인드셋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리다는 아예 그쪽은 보지도 않았습니다. 누가 이렇게 말했어요 서버비도 무시할수없다구요! 위에 말했듯이 <리다> 개발자 칭찬좀 해주세요.
고정비용을 0으로 만들어 놓으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매달 받는 청구서가 없으니 서비스에 더 집중할수 밖에 없어요. 당장 내야할 월세가 없으니 오히려 폐업 하는 일도 없어요. (건물주가 장사하면 오히려 싸고 품질좋게 오래 운영하는거 아시죠?) 사용자의 소중한 독서기록이 영원할거라고 선언합니다.
물론 AI를 쓰고 앱광고를 하면 운영하고 만드는 입장에서 좋을수 있어요. 편하기도 하죠. 그리고 손쉽자나요. 이렇게 제가 글을 쓰는 행위도 마케팅 에이전트를 써서 딸깍하면 되는거죠. 앱개편도 1주일에 여러개를 호다닥 해버리면 얼마나 편할까요?(진심) 하지만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느릴수 있지만 오래도록 꾸준하게 사용자만 생각하며 한번에 하나씩 한땀한땀하는게 저희 스타일이거든요. 진심이 닿았을까요? 마케팅 없이도 매일 많은 분들이 꾸준하게 찾아주고 계신데요, 어떻게 찾아 오시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선택한 반려독서기록앱 <리다>로 갈아타보시는건 어떠세요?


